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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로 봤다...
내용만 보면 욕 하겠지만 이 영화는 기혼과 비혼의 입장에서 의견이 크게 달라진다...
이 영화의 내용에 공감된 아줌마들은 결호생활이 권태로운 거야~~~로 이야기가 흘러갈 것이고..
내 경우엔 소설의 느낌을 영화가 좀 망쳐서 화가 났었다...
물론 불륜이 미화할 생각은 없으나 결혼을 하고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들어서도 감정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공감이 갔고 프란체스카가 부엌에서 라디오로 오페라를 듣고 있는데,
아이들이 채널을 탁 돌리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마흔을 넘어서도 오페라를 즐기는 그런 감수성을 가진 그녀가 말할 사람 공감할 사람 하나 없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장면이 생각나는 걸 보면 내가 외로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애잔 하면서도 잔잔한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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