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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by 이음언니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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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다...

이 영화가 한국서 흥행 했을까? 흥행 못 했지 싶은게 내 생각 이다...

이 영화는 침묵의 영화다...

등장인물들도 거의 대사가 없거니와 어떤 장면은 대사 없이 주변의 소음만 잔뜩 깔은 채 풍경을 스케치 하는 것으로 끝나고...

그 소음 속에 묻힌 두 주인공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잘 하지도 않는데,

그들 사이에 어차피 언어나 통역이란 필요치 않는 듯 하다...

이 침묵의 순간 순간에 감독은 소음처럼 들리는 음악들을 대사 대신 삽입하여 일본의 풍경과

그 속에서 이방인이 된 주인공들을 자연스레 조화 시킨다...

이 영화는 밤의 영화다...

술을 먹지 않아도 취한 기분이 드는 묘한 밤의 마력을 소피아 코폴라는 아주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네온 사인과 불빛에 둘러 쌓인(영어를 쓰는 미국인들에겐)  이국적인 일본 도시의 모습들...

특히나 밤이면 가지각색의 표정이 되는 일본의 밤이 영화 속에선 한치의 미화나 혹은 비하도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 
그런데 뭔가 어설퍼 보인다...나오는 일본인들도 부자연스럽게 보이고....

내 눈엔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뭘까?

이렇게 아무 편견없이 일본을 보는 소피아 코폴라의 눈은 주인공 샬롯의 눈으로 영화 속에 재현 되는데,

샬롯이 보는 일본이란 정적이고 신비로운 문화를 가진 나라이고 그녀는 절에서 참배하는 모습을 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일본의 전통 결혼식을 보면서 자신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밥 해리스는 샬롯과 정반대의 눈으로 일본을 본다는 사실...

그가 보는 일본이란 우스꽝스럽고 소란스러우며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여전히 훌륭한 '빌 머레이'  많이 성숙한 '스칼렛 요한슨'에 각본은 포드 코폴라가 쓰고 감독은 딸 소피아...

부녀가 다 해 먹었네....

옆에서 함께 보던 미국인 친구 왈

"일본 도쿄 분위기가 이래" 참고로 이 친구는 일본도 도쿄도 가 보지 못 했단다...

"응 절대 고독 분위기는 비슷해"  단 스칼렛 요한슨이 안 나오는 걸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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