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리비에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녹색광선 이 영화에선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중년의 여자도, 그리고 주인공인 20대 여성 델핀도 녹색광선에대해 말하고 생각한다...태양의 적광이 수평선 아래로 잠기면 하늘과 바다에 잠깐 녹색 띠가 둘러지는데 이 녹색광선이 빚어내는 순간은 부지불식간에 삶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 된다.물론 이 녹색광선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삶에서 그리 많지 않다...그 진실의 아름다움과 만나기 위해 델핀은 긴 바캉스 동안 해변을 따라 우울한 소요를 거듭한다.하지만 에릭 로메르의 다른 영화들이 그렇듯 '녹색광선'에는 그 어떤 과잉이 없다.델핀의 우울은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 만큼의 무게이고 마지막 진실을 확인하는 순간도 드라마틱하지 않다...삶의 표면을 이야기하다가도 얼핏 그 심층을 한번 돌아보게 하고 또 불확정적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