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인의 삶 독일영화다...영화가 끝나고도 제법 오랜시간을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가슴이 뻐근하고 한 동안 깊은 숨을 들어 쉬었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관객들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을까?처음부터 끝까지 무표정한 얼굴로 한 인간이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배우 율리쉬 므흐...슬픔에 잠긴 피아노 선율, 도청장치를 통해 은밀하게 그 피아노 소리를 듣던 한 남자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얼음처럼 차가운 표정과 깊은 무뚝뚝한 입가의 팔자 주름을 타고 흐르는 굵은 눈물 줄기...한 사람을 이토록 변화시킨 것은 바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헌신적인 사랑이다.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1980년대 동독.국가보안부 비밀요원으로 도청과 고문을 담당해 온 비즐러 대위는 사회주의에 대한 신봉과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냉철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