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심은하#이영애#연애#정우성#고원원#중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진호 감독의 영화를 기다리며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정원(한석규)의 독백이다.아마도 그가 그녀에게 전해주지 못한 그의 편지일 것이다.흔한 키스씬 하나 없는 멜로영화, 허진호라는 새로운 작가주의 감독의 탄생을 알린 영화다.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과 주차단속원 다림이 사진 찍는 일을 매개로 조금씩 서로에게 빠져들며 그 감정이 사랑이라고 확신하는 과정까지를 보여준다. 지점에서 정원은 죽고 거기서 그들의 만남도 끝나지만오히려 그 애틋함을 통해 감독은 연애 직전의 설렘이 얼마나 눈부신지를 보여준다.영화는 정원의 죽음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영화를.. 더보기 이전 1 다음